식지않는 미용의료 M&A 해외 기관들 끝없는 러브콜

2024-10-06

英펀드, 파마리서치 투자 앞당겨

美·佛펀드도 경영권 인수나서

최근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 성장세에 따라 국내 미용의료 업계에서 인수·합병(M&A)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유럽계 자금 유입과 글로벌 확장 기회가 맞물려 국내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용의학기업 파마리서치는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탈 투자자금 유치 일정을 두 달가량 앞당겼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를 대상으로 하는 상환전환우선주 증자 납입일을 당초 12월 4일에서 이달 8일로 변경 의결했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규모 유상증자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신사업 확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해외 M&A에 우선 활용해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사모펀드(PEF)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니는 미국 사이노슈어와 합병할 예정이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와 이루다 합병도 지난 2일 완료됐다. 클래시스는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신주 150만6140만주가 오는 22일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클래시스는 '슈링크'로 알려진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기를 대표 제품으로 두고 있다.

이루다가 미국, 유럽 등을 공략해온 만큼 이번 합병 법인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 시장 침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약사의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동국제약은 지난 5월 미용기기 '세이스킨' 등을 생산하는 위드닉스를 인수하고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동국제약의 마데카 프라임 제품군 최초로 얼굴부터 몸까지 전신 케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가정·병원용 미용 의료기기 생산 기업 하이로닉을 160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말 인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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