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8.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내일(19일)은 채수근 상병 순직 2주기다. 여전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감내하고 계실 유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채 상병의 순직은 정부가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정부는 채상병의 희생에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오히려 진실을 덮고 왜곡하려 했다. 특검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책임 있는 자들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는 무한책임 져야 한다는 상식에 가까운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끝없는 법치 파괴행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윤석열이 건강을 핑계로 인치(강제 소환)와 재판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러더니) 구속적부심에는 직접 출석한다고 한다. 형사·사법 체계 우롱하며 법을 악용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 와중에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모스 탄(단현명·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에 구원을 바라는 손 편지를 보냈다"며 "기가 막힌다. 국민께 반성문 한 장 쓰지 않던 자가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발악이구나 하고 넘어가기엔 그 도가 지나치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법을 지킬 때보다 훨씬 고통이 따른다'고 말한 윤석열에게 그 이상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며 "내란특검은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의 인치 지시를 거부하며 특혜를 제공하는 교정당국에 묻겠다. 전직 대통령이라서 윤석열이 무서운 것인지 (그렇다면) 하늘 같은 국민은 안 무서운 건가"라며 "응당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교정당국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물폭탄 같은 폭우가 이어진다고 하니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전 부처·지자체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재난 대응과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침수 위험 지역의 주민께서는 안전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국민의 일상 회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