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배우 김갑수가 가장 빨리 죽은 드라마 현장을 회상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형, 말하고 싶어서 40년 존버한 거야? 이 형 말 마려워서 인생 존버했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김갑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드라마 속 ‘죽음 연기’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정호철이 “회상 장면도 출연하는 걸로 치느냐”고 묻자 김갑수는 “돈 나온다”고 답했다. 신동엽이 “사진도?”라고 덧붙이자 김갑수는 “돈 나온다. 내가 알기로는 몇 프로 안 된다. 사진은 사진만 나오니까 한 30% 된다 그러던가? 그래도 그게 어디냐. 그냥 쓰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친한 후배가 자식으로 나오면 살짝 주머니에서 계속 꺼내놓으라고 해라. 카메라 쪽으로 보이게. 근데 가장 빨리 죽은 건 언제냐”고 물었다.
김갑수는 “가장 빨리 죽은 게 1회다. MBC 드라마인데 1회에 등장하면서 죽었다. ‘즐거운 나의 집’이다. 대사 두 마디인가 세 마디 치고 그냥 죽었다”고 밝혔다.
섭외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갑수는 “알았다. 1회에 죽는 거라고. 근데 그다음에도 나온다. 회상으로. 그냥 못 죽여”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호철이 “빨리 죽었을 때 어떻게 죽었냐”고 묻자 김갑수는 “여러 가지로 죽는다. 탁자에 머리 찧고 죽고, 또 어떤 드라마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고, 어떤 드라마는 트럭에 치여 죽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