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FAO 행사에서 한국 전통 차 문화 세계에 소개

전 세계 관람객들 큰 호응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From Seeds to Foods'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식품·농업 관련 기관, 기업, 전문가 등 8천여 명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과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조명했다.

경남 하동군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대표하여 하동차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하동차, 하동잭살차, 그리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말차 등이 선보였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시음하며 한국 차의 풍미와 깊은 역사적 배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FAO의 청년 단체인 National Chapter 멤버들도 참석해, 이들은 8월에 하동 전통차 현장을 방문해 차 문화에 대해 배운 후,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영상 등을 발표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은 한국 차의 시배지로서 120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번 FAO 80주년 행사는 하동차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의 차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하동차 시음 부스에는 각국의 관람객과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해 어린이들까지 말차의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전통 차 산업 육성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제 협력 사업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임흥섭기자

imh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