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아일랜드 선교사 3인, 2024년 1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

2024-11-29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2024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아일랜드 선교사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들은 일제의 패망을 예언하고 독립의 희망을 전한 인물들로,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중반에 걸쳐 활동했다. 당시 일제는 언론을 통제하며 허위 보도를 일삼았다.

패트릭 도슨은 1934년부터 제주삼도리 천주교성당에서 활동하며 일본의 신문 보도를 허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일전쟁의 장기화를 예견하며 일본의 패전을 예언했다.

이어,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은 서귀포 천주교성당에서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정하며 일본의 패망을 예상했다. 어거스틴 스위니 역시 서홍리 천주교성당에서 일본군의 비인도적 행위를 폭로하고, 전쟁의 장기화 시 일본의 승산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1941년 12월 유언비어 유포와 불경 혐의로 체포됐으며, 1942년 각각 징역 및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1999년 이들에게 건국훈장 애국장과 애족장을 추서해 그들의 공훈을 기렸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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