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자기 병사 처형도..중국 압박 필요" 주장

2024-12-28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기자페이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동원된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영상연설에서 "오늘 전선에 대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았다"며 "도네츠크 지역이 가장 격렬하며, 자포리자, 헤르손, 하르키우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쿠르스크 지역 상황에 대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 엄청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과 북한 감독관들이 이 북한군인들의 생존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가 북한군을 포로로 잡을 수 없도록 온갖 조치가 취해졌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편 병사를 처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전사들은 북한군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소생시킬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유럽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특히 북한의 이웃 국가, 특히 중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중국이 전쟁이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는 성명에 진실하다면, 평양에 적절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