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투자 전략과 성과
박현주 회장, 혁신적인 투자 강조
작년 뉴욕법인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투자한 이후 약 1년 만에 5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지난해 945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그룹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대한 투자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투자 철학에서 비롯됐다. 박 회장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글로벌 투자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박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선도 기업 Global X 인수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 2023년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과 유럽 ETF 시장 조성사 GHCO 등을 인수했다.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집중해 지난해 11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 미래에셋쉐어칸을 출범시켰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19개국에 걸쳐 47개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지난해 945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유일한 국내법인으로서 안정적인 미국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높은 대외 신용도를 기반으로 ETF 관련 Sales & Trading 비즈니스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AI 혁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미국에 AI 알고리즘 기반 투자사인 웰스스팟을 설립했다. 또한 IT 강국인 인도에는 GCC(Global Capability Center)를 설립, 해외 사업에 필요한 효율적인 IT 및 디지털 인프라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과 AI를 활용해 미국과 인도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전 세계 현지 고객에게 더욱 선진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항상 고객 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