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에 항의”…경북,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 개최

2025-02-24

경북도는 도청에서 경북 독도위원회 및 독도 관련 관계자들과 함께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독도위원회는 국제법·역사·정치·외교·해양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2015년 처음 구성된 이 단체는 올해 제6기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독도의 평화적 관리와 국제사회의 독도 인식 확산 등 독도 수호를 위한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는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지난 22일 ‘죽도(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연 것에 대응하고 독도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한일관계의 현안과 대응, 독도 평화 관리 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제6기 위원장을 맡은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죽도의 날 행사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대상으로 정치적 이벤트를 하는 일본의 행위는 한·일 미래 공동 번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독도가 한국이 평화적으로 이용·관리하고 있다는 면을 알리는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일본 내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울릉·독도를 포함한 한국의 역사·문화 탐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는 ‘국가·지자체·민간단체·개인 등 상호 교류 확대와 민간외교 활성화’를 주문했고,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 해역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해안 동굴 연구 강화, 지명 미부여 바위에 대한 지명 등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시네마현이 마쓰에시에서 연 죽도의 날 행사에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에리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일본 시네마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여는 것은 올해로 2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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