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서울, 세계 최초 ASC 인증한 '라온바다'와 우선 구매 협약 맺어

2025-01-23

콘래드 서울이 지난 1월 23일 세계 최초로 넙치 ASC 인증을 획득한 국내 양식업체 라온바다와 우선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ASC 코리아, 아쿠아프로(주), 한국수산회, WWF 코리아, 노르웨이 대사관 등 파트너십을 구축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축하했다.

ASC 코리아의 이수용 대표는 "수산물은 미래 산업이며 환경 임팩트를 줄일 수 있는 산업"이라고 설명하며, "라온바다의 이번 인증은 한국 최초, 어류 최초, 세계 최초 넙치(Olive Founder)종 인증이라는 3관왕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라온바다가 도입한 순환 여과 양식 시스템이다. 라온바다 강수화 팀장은 기존 양식장의 순환 여과 양식장 전환에 대한 기대 효과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콘래드 서울의 마크 미니 총지배인은 "힐튼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호텔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구매 비율이 2019년 4%에서 2024년 37.6%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래드 서울은 향후 지속가능한 수산물 구매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WF 코리아 홍라희 팀장은 "지구는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감소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소비자들의 인증 제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망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최창한 상무는 노르웨이의 성공적인 양식 산업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과 과학적 접근, 적극적인 민간 투자, 규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한국 양식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온바다의 ASC 인증 획득과 콘래드 서울과의 협약은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망 구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럭셔리 호텔 부문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 친화적인 수산물 소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업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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