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2등급 복구율 60% 넘어서

2025-10-17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중에서 2등급 시스템의 복구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정오 기준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 중 340개를 정상화했다. 복구 22일째를 맞아 복구율은 47.9%를 기록했다.

국정 자원 화재 복구율 47.9%

17일 추가로 복구한 시스템은 보건복지부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과 국가데이터처 초중등실용통계교육시스템 등이다. 16일에도 정부는 행정안전부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정부기능분류시스템·간편인증시스템 등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17일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영을 시작한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은 장기이식 순번과 대기자 정보를 관리하는 행정 플랫폼이다. 이 전산망이 마비되자 그간 병원들은 지리적 근접도를 기준으로 대체 순번을 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장기이식 시스템 20일째 마비…애타는 환자·가족들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 복구

1등급 복구율은 여전히 전날과 동일한 77.5%다(40개 중 31개 복구). 하지만 2등급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틀 만에 4개의 2등급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하면서 2등급 복구율은 60.3%로 올라섰다(68개 중 41개 복구). 3등급은 52.9%(261개 중 138개 복구), 4등급은 38.2%(340개 중 130개 복구)의 복구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불이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층 7-1 전산실에서 작업자들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려다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전센터에서 스토리지 복구를 본격화해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재로 장애가 난 행정정보시스템 중 중요도가 큰 1·2등급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복구하고 연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완전히 소실된 시스템도 11월 20일경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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