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가스터빈 수요 호조

2025-05-02

글로벌 3사 공급량, 수요 못 맞춰

두산에너빌, 납기 기한 축소 장점

2026년 수주 예상 더 빨라질 듯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미국 시장에서 대형 가스터빈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량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대형 가스터빈이 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GE, 지멘스, 미쓰비시 등 글로벌 3사의 공급 능력을 뛰어넘는 수요로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중"이라고 짚었다. 이들 3사의 가스터빈 인도는 2029년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GE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기자재 가격을 올린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급 대형 가스터빈을 제작할 수 있는 후발주자로써 이들 3사보다 2년 이상 빠른 납기(18~22개월 소요)가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재생에너지는 하루 24시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시간별매칭(Hourly matchig)이 어려운 가운데 납기 기간마저 유사하게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은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다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가스터빈 수주는 예상 스케줄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은 1분기 두산에너빌리티가 매출 1조5800억원, 영업적자로 14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대형 석탄, 수처리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정산 시 발생한 비용의 선 투입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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