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규약 개정 논의
도핑방지 협력 강화 선언 채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총회다.

총회에는 각국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도핑방지기구 등 191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해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 '부산선언' 도출을 논의한다. 주요 참석자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최휘영 문체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다.
본회의는 3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되며, 선수위원회 및 정부기구 회의 등 분과회의도 병행된다. 공식 일정은 1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 사전 만찬으로 시작해 2일 개회식, 3일 환영만찬 순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도핑방지 국제협력과 선수 보호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채택된다.
2일에는 도핑방지 인식 확산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역 학교에서 열린다.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를 비롯해 WADA 선수위원 15여 명과 국내 선수위원 김나라·홍석만·원윤종·기보배 등이 부산체육고를 방문해 도핑방지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KADA 선수위원 김연경이 경남여자중학교를 찾아 배구부 학생들에게 도핑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총회에는 동아오츠카, 머거본, 삼진어묵, 이대명과, 골든블루 등 국내 식음료 기업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라인바싸 탄산수, 먹는 샘물 '더 마신다'를 제공하며, 머거본은 단백질아몬드 스낵, 삼진어묵은 어포 스낵, 이대명과는 전병, 골든블루는 상황버섯 발효주를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입증하는 계기"라며 "공정한 스포츠 가치 확산과 국제 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