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 조세분야 이끈 실력파, 백제흠·전완규·한원교 [2025 베스트 변호사]

2025-11-17

중앙일보·한국사내변호사회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조세 분야 평가에서는 백제흠(법무법인 세종)·전완규(법무법인 화우)·한원교(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2025 베스트 변호사’로 선정됐다. 대규모 조세 분쟁을 이끌어온 실적, 정교한 전략 수립 능력, 국제조세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균형 있게 고려됐다.

백제흠(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는 조(兆) 단위 소송을 다수 수행해온 경력으로 “대형 조세쟁송 분야의 대표 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전문 변호사 시절 1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조세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도 복잡성과 쟁점이 큰 사건을 총괄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완규(31기) 변호사는 국제조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로렉스 이전가격(TP) 소송에서 통합평가 분석방법이라는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해 승소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경영학 석사와 세무사 자격을 보유한 복합 전문성을 기반으로, 쟁송 단계 이전 기획 단계부터 기업 조세 전략을 조율하는 전문가로도 꼽힌다.

한원교(31기)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조세전담부 부장판사, 대법원 조세조 재판연구관 등을 지낸 경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법원의 논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예측하는 실무가”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올해에도 SK에너지를 대리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전부 승소를 이끌며 변호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공정위 조사 대응 두각 …이우열·이종헌·전기홍·전상오 변호사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이우열(율촌)·이종헌(법무법인 지평)·전기홍(김앤장 법률사무소)·전상오(화우) 변호사가 ‘2025 베스트 변호사’ 명단에 올랐다. 대기업 내부거래, 공정위 조사 대응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점이 반영됐다.

이우열(39기) 변호사는 카르텔·내부거래·기업결합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인수에서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이종헌(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는 올해 공정거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건에서 카카오 측을 대리했다.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경쟁 제한성 심사에서 방어 논리를 성공적으로 구성해 “전례 없는 플랫폼-콘텐츠 결합 심사 방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홍(32기) 변호사는 부당지원·사익편취 등 내부거래 분야 중심으로 굵직한 사건을 승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SK의 LG실트론(현 SK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 첫 사례에서 대법원 승소를 이끌어내, 향후 기업 M&A와 지배구조 판단에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전상오(34기) 변호사는 화우 공정거래그룹장으로서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대응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행 실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다수 보험사를 대리한 실손보험 담합 조사 사건, SK그룹 계열사를 대리한 그린워싱 신고 사건 등에서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내며 조사 대응형 사건에 강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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