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미 최초로 비즈니스 센터를 열었다.
12일 콘텐츠진흥원은 방송·음악·패션·게임 등 K-콘텐츠의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세워진 아르헨티나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 양국 간 콘텐츠 협력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수출본부장은 아르헨티나 진출 이유로 현지의 높은 문화적 수준을 꼽으면서 "남미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국가이며, 뛰어난 예술적 수준을 지니고 있어 한국의 콘텐츠 감수성과 아르헨티나의 문화적 감수성이 만나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재탄생되고 이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승준 아르헨티나 비즈니스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아르헨티나의 영화 '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양국 간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소식에는 아르헨티나 방송 관계자 및 정부 인사가 참석했으며, W24의 정호원과 현지 유명 가수 앙헬라 레이바의 듀엣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가스톤 구판티 국영문화방송(카날데엔쿠엔트로) 이사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그나시오 테손 국영 미디어 특별보좌관은 영화 '부산행'과 '기생충'을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콘텐츠 관련 노하우를,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성공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양국 간의 문화·체육 콘텐츠 교류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현재 22개국 25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5개 센터를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