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HVAC 사업, 솔루션 중심으로 도약하는 첫걸음”

2025-07-09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ES사업본부가 2030년 HVAC(냉난방공조) 사업 매출 목표를 20조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단순한 발표 그 이상이며, 목표는 LG의 중장기 전략 핵심축이자, 솔루션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변모하는 대담한 걸음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 시대에 지능형 냉난방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G는 효율적이고 지역적으로 적절한 혁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이번 발표는 우리의 비전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ES사업본부는 8일 HVAC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ES사업본부는 현재 10조원 규모 매출을 2030년 2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생산-판매-유지보수에 이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과 비 하드웨어 분야 매출 비중 20%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조 CEO는 “3B(Build, Borrow, Buy)'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업을 추구하며, 인수·합병(M&A) 활동을 가속하고 있다”며 “가장 최근에는 오소(OSO)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기업 OSO는 1932년 출범한 오소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했다. 타사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열손실이 낮은 강점으로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이 분야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억4200크로네(약 1268억원)다. LG전자의 유럽 히트펌프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 여정은 단순한 하드웨어 그 이상”이라면서 “우리는 AI 기반 플랫폼을 확장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해 HVAC 성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했으며, R&D부터 생산과 판매 및 서비스에 걸친 심층적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 같은 고성장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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