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만봐도 목표물 조준...중국, 전차용 ‘AR 헤드셋’ 개발

2025-09-02

중국, 전차용 ‘AR 헤드셋’ 개발…360도 전장 투시·시선 조준 가능

중국이 전차와 장갑차 승무원의 전투 효율을 극대화할 증강현실(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헤드셋은 외부 카메라와 센서가 촬영한 영상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전달해 탑승자가 차량의 장갑을 '투시'하듯 360도 전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헤드셋은 단순한 시야 확보를 넘어 무기 조준까지 지원합니다. 포수는 머리를 돌리거나 시선을 고정하는 것만으로 목표물을 겨눌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의 시선 추적 조준 방식과 유사한 기술로, 반응 속도를 높이고 승무원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영상 위에 차량 상태, 탄약량, 목표물 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겹쳐 보여줍니다.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각 승무원의 역할에 맞춰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현재 ZTZ-201 전차와 신형 전투지원차량에 시험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연 단계일 가능성이 크지만, 실전 배치된다면 중국 지상군의 작전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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