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2 10:43 수정 2024.11.22 10: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그 역대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와 홈런왕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와 저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휩쓸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에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가 2위 23표, 3위 7표 등 2위에 올랐고, 애리조나의 케텔 마르테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MVP를 예약해뒀다. 오타니의 MVP 수상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다시 한 번 저지의 천하가 이어졌다.
저지 또한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가져왔다. 캔자스 시티의 보비 위트 주니어가 2위 30장으로 뒤를 이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군림했다. 저지의 MVP는 62홈런을 기록했던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