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008770)의 어퍼업스케일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7월 31일 강릉에서 국내 처음 문을 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대표작 '신라스테이'의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의 국내 오픈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2020년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신라모노그램을 운영해왔고 한국 오픈은 처음이다. 신라모노그램은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인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 브랜드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기존에 보유한 럭셔리 '더신라'(서울신라호텔·제주신라호텔), 프리미엄 비즈니스 신라스테이와 함께 3대 브랜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2011년 이부진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 신라스테이 브랜드를 론칭해 현재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이제는 신라모노그램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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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으로 내국인 패밀리 고객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강릉 위치상 서울 수도권에서 여름 휴양지로 방문하는 가족들을 유인하기 위해 전체 객실 917실 중 602실을 실내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리조트로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 프리미엄 놀이 공간인 ‘리틀 모노그램’을 조성했고 가족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파티 룸’도 마련했다. 또한 지역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다양한 다이닝 시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럭셔리 스파 시설인 ‘스파 파빌리온’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전체 객실의 90%가 안목 해변을 대표하는 오션과 파인(솔밭) 뷰를 동시에 갖췄다는 것도 강점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을 휴양과 레저, 미식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모노그램은 매년 3000만명 이상이 찾는 강릉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는 물론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과 야경이 아름다운 ‘경포대’ 등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인근 속초·양양까지 넓히면 '카시아속초', '롯데리조트속초'는 물론 파르나스가 내년 혹은 내후년 오픈하는 '인스케이프 양양'까지 다양한 럭셔리 호텔들이 있어 치열한 경쟁과 함께 관광객 파이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 신라모노그램 관계자는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강릉에 국내 처음으로 라이프스타일 호텔 신라모노그램이 진출하게 됐다”며 “휴양과 레저를 위한 객실과 부대시설은 물론 관광지와의 접근성까지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