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마라 홀릭’…MZ세대 겨냥한 마라의 한식화 열풍

2025-01-29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 속에서 마라 요리가 MZ 세대의 식문화 및 다양한 한국 음식과 융합, 진화하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물의 민족인 우리나라에서 마라탕은 중국 현지와 달리 국물까지 마실 수 있게 향신료를 줄이고 기름을 적게 쓴 것이 한국화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마라 열풍은 반짝 유행을 넘어 한국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마라탕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로 보면 작년 기준 거의 2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얼얼하게 매운 마라의 향이 칼칼한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매운맛으로 각인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마라 트렌드는 탕을 넘어 한식, 라면, 치킨 등 친숙한 음식과 결합해 한국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라 맛을 활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식품 업계는 마라 맛으로 무장한 신메뉴 출시로 10~30 세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마라 인기를 겨냥한 '마라아구찜'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마라 아구찜'은 20여 가지 비법 재료로 만든 특허 황금비율 소스에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을 더해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독적인 맛이 특징이다. 6단계 맵기 조절 옵션으로 마라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개인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라 신메뉴는 ▲아귀 껍질의 쫄깃한 식감과 아귀의 전 부위를 즐길 수 있는 ‘콜라겐 마라 아구찜’ ▲뼈가 많은 부위를 제거하고 아귀의 꼬리와 살코기만을 조리한 ‘살마니 마라 아구찜’ ▲알과 고니의 고소한 감칠맛을 마라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마라 알찜’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인생아구찜은 작년 중국 상하이 'CFE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마라 아구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한식의 진한 매운맛과 중국식 얼얼한 마라 맛의 조화로 현지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사측은 밝혔다.

오뚜기는 ‘마슐랭 마라탕면’과 ‘마슐랭 마라샹궈’를 용기면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슐랭 마라탕면’은 2단계 맵기의 얼얼하고 매콤한 마라탕으로,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마슐랭 마라샹궈’는 큼지막한 고기, 두부피, 청경채 등 총 7가지 건더기를 듬뿍 넣어 전문점 수준의 마라샹궈 맛을 구현했다.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마라’를 치킨으로 색다르게 재해석한 ‘굽네 마라천왕 치킨’을 내세웠다.

‘굽네 마라천왕’은 맛있게 매운 굽네치킨의 고추장 베이스 특제 양념 오븐구이에 마라 후레이크를 듬뿍 뿌렸다. 마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얼얼하게 매콤한 마라 맛의 특징을 잘 살렸고, 마라 후레이크를 사용해 독특한 비주얼과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마라 메뉴 트렌드와 맛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된다"며 “이에 식품 기업은 마라 맛을 더한 신메뉴 출시와 함께 트렌드 공략을 본격화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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