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중정상회담에 "공허한 연출 불과" 맹비난

2025-11-02

"공동성명도 없는 '빈손 한중정상회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에 대해 "국익을 문서로 남기지 못한 외교는 실용이 아니라 공허한 연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공동성명도 없는 '빈손 한중정상회담', 대화는 있었지만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결국 '사진만 남은 회담'이 됐다"며 "경제·문화·범죄대응 등 협력 MOU 6건과 통화스왑 연장 1건이 체결됐다지만, 정작 정상 간 합의의 증표인 공동성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외교에서 공동성명은 양국 정상의 입장과 신뢰를 공식적으로 담보하는 '국가 간 계약서'"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에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이 있던 반면, 이재명 정부는 한 장의 합의문조차 내지 못한 채 '관계 복원'만 외치는 회담을 치렀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협조 MOU를 백 장 쓰는 것보다 공동성명서 한 장이 더 중요하다"며 "핵심 의제였던 사드 보복(한한령), 희토류 공급망, 한화오션 제재, 서해구조물, 북핵 대응 등 그 어떤 현안도 구체적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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