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은 1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17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박중독 추방의 날’은 도박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도박 문제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9월 17일 개최된다. 올해는 ‘불법도박 근절’을 주제로 경찰청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불법도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의 축하영상, 도박중독 예방·치유에 공헌한 유공자 포상과 도박문제 예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또 도박문제 예방치유 홍보대사로 김환 아나운서가 위촉됐고, 기념식 축하 세레모니, 회복자 마술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불법도박의 현황과 문제(김슬기 경찰청 경사) △AI사피엔스 시대의 도박 유혹과 자기조절(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 인공지능의 양면성(이헌주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교수)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불법도박 없는 사회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수사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국회, 관계부처와 협력해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제도 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도박중독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가족과 사회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불법도박 근절과 예방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