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대한산악구조협회(회장 노익상)는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요 숲길 20개소(동서트레일 3개 구간 포함)에서 ‘2025 주요숲길 사고 예방사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78%가 월 1회 이상 숲길 등산·트레킹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 인구는 3,229만명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기준 2023년 등산사고는 1만100건으로 교통사고, 화재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 사고 예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회는 캠페인 부스를 통해 등산 안전 홍보, 심폐소생술(CPR) 체험, 응급처치 교육 등을 운영하고, 낙석·위험물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추락·낙석 위험지에는 안전 표지판을 추가 설치해 이용객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 최소화에 나섰다.
5월 열린 사업 워크숍에는 전국 산악구조대원 약 7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운영 지침 교육과 실전 중심 안전훈련을 진행했으며, 암벽 현장에서 전문 장비를 활용한 낙석 제거 과정을 실습했다.
전국 20개 숲길 입구에서 운영된 캠페인 부스에서는 스마트폰 좌표 확인법, 매듭법 등 실용 교육을 제공했으며, 기본 등산법·응급처치·LNT(Leave No Trace) 내용을 담은 등산 안전 스카프 1만2,000장이 배포됐다.
낙석 제거 작업은 개소별 8명 단위 구조대 팀이 투입됐으며, 작업 시 등산로 통제 인원을 배치해 2차 사고를 방지했다. 접근이 어려운 암릉·계곡에서도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이 함께 이뤄졌다.
노익상 회장은 “변화하는 산행 환경에 맞춰 안전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숲길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