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주방이 공항에"...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전면 개편

2025-08-14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좌석·면적 2배 이상 늘려

호텔 셰프 즉석 조리 '라이브 스테이션' 첫 도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14일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개편된 라운지는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라운지로, 정식 개장은 오는 18일이다.

이번 개편으로 대한항공은 라운지를 고급 호텔 로비 수준의 하이엔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식사·샤워실·회의실·웰니스 공간 등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특히 국내 5성급 호텔 셰프가 즉석에서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처음 도입했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셰프들이 피자·크루아상·소고기 스테이크 등 양식과 김밥·떡국 등 한식을 즉석에서 조리한다. 정선 유기농쌀과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신선도를 높였으며, 분기마다 제철 메뉴로 교체한다. 뷔페는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로 구성했고, 바텐더가 주류를,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한다.

휴식과 업무 공간도 강화됐다. 웰니스 공간에는 안마기기를 설치했고, 테크 존과 대형 화면 회의실을 마련했다. 샤워실은 파우더룸과 샤워부스를 분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비치했다.

인테리어는 한국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했다. 골드·차콜·블랙·아이보리 등 상위 클래스 기내 색감을 사용하고, 한옥 기둥 등 전통 소재와 메탈 등 다양한 재질을 조화시켰다. 테이블은 원목과 대리석을 사용했고, 예술 작품과 디지털 아트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된 동·서편 윙 팁 구역에는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 2곳을 새로 열었다. 동편에서는 한국 전통 정원을, 서편에서는 현대식 서양 가든을 조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서편 라운지 등 나머지 시설도 순차적으로 개편한다. 공사 기간 일등석 고객은 마일러 클럽을 이용한다. 개편이 완료되면 라운지는 총 6곳, 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좌석은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난다. 향후 통합 대한항공의 허브 라운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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