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웨어러블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가 지난해 세자릿수 외형성장과 첫 분기 흑자전환에 모두 성공했다.
씨어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9.7%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분기 기준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1% 증가한 54억9000만원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3억3000만원으로 상장 이후 3분기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4분기 외래환자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원수 및 서비스 이용량 증가와 대형 건강검진 센터에서의 심전도 스크리닝 검사 도입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입원환자 모니터링서비스 씽크(thynC)의 성공적인 론칭도 호실적에 일조했다.
최근 씨어스는 국내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과 함께 씽크의 국내 병원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뒤 의료진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상 제출한 사업계획(74억원)을 초과 달성한 성적으로 전년 대비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씽크를 기반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온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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