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이 끝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 시즌 예상에 대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자사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이용해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2025시즌 성적을 예상했는데, 여기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의 성적도 함께 예측돼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5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OPS 0.789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에서는 평균 이하를 기록했지만, 팬그래프닷컴이 계산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를 뜻하는 fWAR는 3.9로 매우 준수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야수 전체에서 2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이정후가 MLB 데뷔전인 지난 겨울 스티머의 예상치인 타율 0.291, 12홈런, 58타점, 84득점, OPS 785와 비교할 때 더 좋아진 수치다. 비록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쳤지만, 건강만 하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은 133경기에서 타율 0.248, 13홈런, 55타점, 65득점, 24도루, OPS 0.724에 fWAR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MLB 입성 후 커리어하이를 찍은 김하성은 올 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10월에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였다. 현재 김하성은 수술 이후 재활로 인해 내년 시즌 초반은 뛸 수 없다. 그럼에도 올 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스티머는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