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알래스카산 에너지 판매에 대한 기대를 부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결과 보도자료에서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일본과 한국이 참여한 것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방출에 의해 뒷받침되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는 데 3국 차관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8월1일)을 약 2주 앞두고 한미, 미일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 불균형 완화 차원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알래스카산 LNG 구입과 공동개발 참여 등을 희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등 한국 대표단은 지난 2∼3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콘퍼런스 참석 계기에 현장 시찰을 하고 설명을 청취했으나, 알래스카 가스전 관련 협상이나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3국 차관들이 "공급망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과 신흥 기술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3국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공약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이 가진 무적의 군사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한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랜도 부장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경제·지역·글로벌 협력,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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