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1년간 36㎏을 감량한 캐나다 여성이 자신만의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틱톡에서 4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티나는 헬스장에 가지 않고 36kg 감량에 성공했다.
티나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헬스장을 끊지 않아도 된다”며 “어디든 걷는 것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걷는 비법은 있는 걸까.
그는 “지방이 연소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걸어야 한다”며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게 좋지만 10~20분이라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책을 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식단 조절도 중요하다.
그는 과자 등 군것질거리에 대한 유혹을 참고, 식사 전에 탄산수나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셔 섭취량을 줄였다. 티나는 “식전에 무언가를 마시면 식사를 할 때 포만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며 “평소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월 말 게재된 티나의 영상은 현재 440만 조회 수를 넘겼다.
걷기 운동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은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000보만 걸어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높은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너무 천천히 걷는 것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적당한 속도로 걷으면 30분에 160kal 가량 소모되고, 매우 빠른 속도로 걸으면 약 306kal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배우 고현정이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건강미 넘치는 각선미를 과시해 화제가 됐다. 이 역시 걷기가 비결이다.
고현정은 매니저와 함께 매일 한강을 2시간 30분씩 걸으며, 체력 단련과 몸매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도움을 받는다거나 따로 센터에 다니지는 않았다”며 “매일 2시간 30분씩 걷는다. 걸어 다녔더니 생각지도 않게 살도 빠지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전한 바 있다.
■ 올바른 걷기 자세
1. 앞발의 볼 쪽에 체중을 실어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게 한다.
2. 팔을 흔드는 각도는 앞뒤로 각각 15도에서 20도로 하고, 무릎은 약간 앞으로 부드럽게 굽힌다.
3. 발의 각도는 5∼10도 정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하고, 다리 사이의 간격은 엉덩이 넓이만큼 벌린다.
4. 발을 땅에 디딜 때는 발뒤꿈치의 중앙으로 디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