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삼성증권(016360)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보유목적 변경 사유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동시에 삼성증권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삼성증권 주식 1126만 4424주(12.61%)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7일 기준으로는 1197만 8669주(13.41%)로 늘었다.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에 따라 단순 투자, 일반 투자, 경영 참여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 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사 선임 반대나 배당 제안, 위법 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단순 투자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3년 10월 삼성증권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상향했다. 국민연금은 외부로 지분 보유 목적 변경 사유를 공개하지 않으나, 당시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강화 기조에 발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