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 오전부터 최소 7개국에 무역 관련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별도의 설명은 없어 현재로선 그 내용이 관세 서한일지, 무역 협상일지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내일 오전 최소 7개 국가에 무역과 관련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에 또 다른 국가들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발표 시간 외 다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한국과 일본 등 14개 국가에 상호 관세율을 통지하는 서한을 게재했다. 당초와 달리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90일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9일 전까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를 완료하겠단 의지를 보여왔지만, 협상 진전이 더디자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내각회의 직후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틀간 15∼20개 교역국에도 서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