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음해'에 자신만만…"소환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2025-03-11

국회 행사 직후 "明 의혹 조속한 결론 요구"

차기 대권주자 공간 좁아지는지 묻는 질문엔

"공당이라면 준비해야되는 게 상식적 결정"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얽혀 있다는 음해모략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굉장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명태균과 일당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지 밝혀줄 것은 검찰 수사밖에 없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국민의힘 내의 대권주자들의 활동 공간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당이라면 필요한 준비 정도는 해야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11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가 명태균과 그 일당의 터무니없는 보도로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들, 그리고 민주당의 염태영 의원까지 해서 고소장을 제출한 게 작년 12월이었다. 그로부터 벌써 석 달이 흘렀다"며 "설 연휴가 지날 때까지 전혀 수사 착수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그때부터 매주 검찰청에 수사촉구하는 요구서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덕분에 열흘 전에 김한정 씨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며 "내가 여러 차례 인터뷰와 페이스북글에서 밝힌 것처럼 조속한 결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주 명태균과 그 일당 조사에 이어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두 사람을 출석시켜서 고소인·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나도 빠른시일 내에 불러주시면 언제라도 조사에 임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관저 정치'가 재개된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 필요하면 사람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사려 깊게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석방 이후로 대권주자들의 활동 공간이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어떻게 나든 혹시라도 있을 인용결정에 대비해서 공당이라면 필요한 준비 정도는 해야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손 놓고 있다가 만약에 (인용) 결정이 나오면 그때는 매우 당혹스럽고 시간에 쫓기는 준비가 된다"며 "우리가 위험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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