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월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10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이제 국민 5명 중 1명이 노년층에 속하는 셈이다. 평균 수명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노년기의 삶의 질 및 만성질환 관리 문제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시니어 산업의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경희대 에이지테크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시니어 산업 규모는 83조 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26조~27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에이지테크 시장 역시 2019년 1440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약 23% 성장해 2025년에는 45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중소기업들이 주도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시니어와 그들을 돌보는 인력을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단순 돌봄과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관리·재활·인지훈련 등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과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매력 있는 고령층이 늘면서 단순한 생존 관리가 아닌 ‘웰에이징(Well-Aging)’ 중심의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년층 건강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수면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가능한 실천 해법과 슬립테크 기반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수면 가전을 통해 해결에 나섰다. AI 모션필로우는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 중 코골이만을 인식해 베개 속 에어백을 부풀려 기도를 확보해 코골이를 완화시키는 제품이다. 사용자를 깨우지 않는 수준의 미세한 개입으로 호흡을 원활하게 해 노년층의 숙면을 지원하며, 매일 사용하는 베개 형태로 고령자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높다.
특히 AI 모션필로우는 전용 앱을 통해 가족 간 수면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사용 패턴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베개가 장기간 사용되지 않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사전 동의한 가족에게 앱 알림을 발송해 수면 건강 변화를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떨어져 지내는 가족도 고령자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 조정이나 진료 상담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신경계 재활·정서 지원 분야에서도 에이지테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뉴냅스의 ‘비비드 브레인’은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시야장애 개선을 목표로 하는 AI·VR 기반 맞춤형 인지훈련 솔루션이다. 뇌졸중 환자 약 20%가 시야장애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환자별 뇌파 및 수행 데이터를 기반으로난이도와 훈련 위치도 자동 조정하는 맞춤형 재활을 선보이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안정 및 안전을 위한 AI 돌봄 로봇도 확산되고 있다. ‘효돌’은 국내 180개 지자체와 360여개 노인복지 기관에서 활용 중인 감성 돌봄 로봇이다. 대화형 AI를 통해 복약·식사 알림, 안전 모니터링, 인지활동 유도 등의 기능을 제공해 홀몸 노인들의 일상 생활과 건강 관리는 돕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위험 신호를 보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퀴즈와 노래로 인지 활동을 촉진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에이지테크는 노년기의 건강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핵심 산업” 이라며 “텐마인즈는 가정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수면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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