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S&P500 0.72%·나스닥 1.35%↑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양국 간 협상 기대감이 상승을 견인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13포인트(0.30%) 상승한 44,556.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3.31포인트(0.72%) 오른 6,03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2.06포인트(1.35%) 상승한 19,654.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가 공식 발효되자 중국 정부는 즉각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석유 등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이 오전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가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두 정상은 결국 이날 통화하지는 않았지만 협상 기대감은 장 마감까지 지속됐다.
고용지표는 악화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11월 168만건 대비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800만건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은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2.55%), 테슬라(+2.22%), 애플(+2.10%), 엔비디아(+1.70%), 아마존(+1.96%), 메타(+0.96%), 마이크로소프트(+0.35%)를 기록했다.
다만 구글은 장 마감 후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대 급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전장 마감 후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24% 급등했다.
국제 금값은 무역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845.14달러를 고점으로 경신했다.
채권금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1% 수준으로 전일 대비 3bp가량 하락했으며,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21% 수준으로 4bp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