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고속철도 사업 수주 경쟁 뛰어든 'K-철도'

2025-04-16

국토부, 19조 규모 사업에 '수주지원단' 파견

2월 사전자격심사 통과하며 수주전 본격 돌입

박상우 "고속철도·공항·신재생에너지로 수주분야 확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UAE의 19조원 규모 '고속철도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19일까지 박상우 장관이 이끄는 수주지원단을 UAE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며, 이들은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UAE는 한국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은 UAE에서 총 869억달러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하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수주액이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UAE는 신재생에너지, 철도, 항공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UAE의 고속철도 사업은 특히 중요한 프로젝트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연결하는 152km 구간을 시속 350km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총 비용은 인프라 부분에서 100억달러, 시스템 및 차량 분야에서 36억달러를 포함해 총 136억달러로, 한화 약 19조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 2월에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에서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박상우 장관은 UAE 에너지인프라부의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장관과 만나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며 또 알막툼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UAE는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복합화력 발전소 등 여러 분야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한국은 이들 프로젝트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를 화학 및 발전 플랜트에서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하여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며 "올해 5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기자

weeklypeopl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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