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연구개발특구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앞장선다.
KTR은 31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특구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 2005년 대전에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대덕, 부산, 대구, 전북, 광주에 5개 광역특구 및 전국 14개 강소특구를 두고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KTR은 진흥재단과 ▲연구개발 및 실증화를 위한 기술컨설팅 ▲해외 시험인증 획득 지원 및 기술지원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험인증 인프라 활용 등의 특구 기업 지원 활동을 공동 수행한다.
특구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으로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험인증을 통한 상용화를 비롯해 해외 규제나 인증에 대한 정보부족, 현지 네트워크 미비 등 국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으로 특구 기업들은 KTR의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시험인증 인프라와 전세계 50여개국 240여개 해외인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 진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또 세미나, 전문가 기술상담 등 인력교류와 국내외 기술규제 정보공유, 협력사업 발굴 등도 공동 추진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 연구개발 특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진흥재단과 경쟁력 있는 특구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