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2.28 12:05 수정 2025.02.28 12:11 데일리안 동탄(경기) =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미코 동탄 제3사업장 방문, 현장 애로 청취
"주52시간 예외 없는 반도체특별법은 그냥
보통법…예외 필요없다는 이재명 말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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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도체 소재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 조항 적용이 안 되면 특별법이 아니라 반도체보통법에 불과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박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28일 오전 반도체 소재기업 '미코' 동탄 제3사업장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주52시간제가 그렇게 필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며 "애초부터 그 양반 말을 믿는 게 아니었다. 지금 현장에서 확인하니 (주52시간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까진 아니더라도 3년이라도 (한시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주52시간 예외 적용을 반드시 관철할 필요가 있겠다"며 "민노총 세력에 의해 (주52시간 예외 적용이) 좌절돼 결국 반도체 기업들과 국가 경쟁력이 훼손되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 내 주52시간 예외 조항 적용을 극력 반대하는 가운데, 권 위원장은 이날 미코 동탄 제3사업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영은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이라며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비롯한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반도체특별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