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암살자’
미군 무인기 MQ-9 리퍼(Reaper)의 별칭이다. 암살 표적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 날카로운 날개 6개를 장착한 ‘닌자 미사일’(헬파이어)로 차량 지붕을 찢고 순식간에 제거. 미국을 괴롭히던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그렇게 당했다. 주한미군도 최근 군산기지에 이런 리퍼 부대를 창설했다. 주 임무는 정찰. 그러나 언제든 김정은을 위시한 북한 수뇌부를 겨눌 수 있다.
그런데 공중에서만 무인일 뿐. 리퍼 1대를 운용하려면 조종사 1명과 센서·무기유도 담당 1명, 이에 더해 해당 기종에 전문화된 유지·보수 인력 150여 명이 따라붙는다. 무인기 도입이 병력 감축에 도움을 줄 것이란 환상을 깬다. 일명 ‘리퍼의 역설’이다.
만일 한국군이 주한미군의 지원 없이 리퍼와 같은 첨단 무인 체계를 꾸준히 늘린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 다음은 군 통수권자의 생각이다.
“외국 군대”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분명 ‘주한미군이 없으면’이란 의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편제상 2만8500명인 주한미군의 대부분은 지상군이다. 해외에 주둔하는 미 육군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아직까진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가두리 병력이다. 이는 적어도 한·미 연합작전 계획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상수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강의 미군이 한반도에서 대폭 줄거나 완전히 철수해도 괜찮은 것일까? 머지않아 병력 낭떠러지로 떨어질 한국군이 정말 미군의 지원 없이도 북한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교훈은 멀리 있지 않다. 병력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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