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찰로 10년 이상 운영기간 확보 목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백화점이 실적 부진을 겪어온 영등포점 운영권 사용 취소를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실상 운영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셈이다.
이는 현재 5년 단위 운영권 계약 갱신으로는 리뉴얼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입찰을 통해 10년 이상 운영기간을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기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000년대 중반 전국 매출 톱(TOP)10에 들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30위권으로 떨어지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2024년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통해 추가 5년 운영권을 획득했으나,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리뉴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업자 재공모 시 입찰에 다시 나설 것"이라며 재입찰을 통해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한 후 영등포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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