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국민들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을 잡았을 때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공감한다”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29번의 탄핵을 추진했고, 국정을 마비시킨 ‘주범’이라는 공세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이 대표를 견제했다. 특히 그는 이 대표가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지역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의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부산 시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중요 정치인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작정하고 그런 것이다”라며 "두 현안 모두 부산 시민의 열망이 담긴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두 가지 이슈를 절대로 잊지 않고 지속해서 얘기할 것이고 결국은 부산 시민을 위해서 반드시 관철할 것이다. 민주당도 부산 시민들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할 시간이 곧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덜 위험한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반 이재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