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기 발족을 공식화하고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2일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무안공항 2층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 앞서 지난 5월 유가족협의회는 ‘2기 대표단’을 꾸렸고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단체명에 ‘무안공항’을 넣었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을 지원하고 함께 싸워줄 든든한 공식 단체가 됐음을 선포한다”며 “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179명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동시에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실현될 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항철위 독립 ▲엔진 손상 부위·블랙박스(FDR·CVR) 데이터 공개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라며 “항철위는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수사 대상 피의자가 24명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유가족 측에서 고소한 제주항공 대표와 국토부 장관 등 외에도 관제·조류 예방·방위각 시설 건설 관련 업무 등을 맡은 이들이 포함됐는데, 각자에게 주어진 ‘주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경찰은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의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건 중대한 위반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