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지난해보다 39% 줄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30% 넘게 줄어들고 문을 연 의료기관은 애초 계획보다 10% 늘어나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고 정부가 자평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연휴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일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경증환자가 작년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줄어들었다.
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응급실 이용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일평균 8743곳으로, 당초 계획했던 7931곳보다 10.2%(812곳)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하면 74.2%, 올해 설 연휴에 비해서는 140% 많은 수치다.
추석 연휴 응급실 역시 대부분 24시간 운영했다.
전국 응급실 411곳 중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곳을 제외한 응급실 408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전국 응급실 411곳 중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용인 명주병원 등 5곳을 제외한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정 실장은 이러한 현황을 공개하며 "연휴 기간에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해주신 병의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