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 기반 바이오소재 전문 기업 (주)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대표이사 정대현, 모상현)가 주력 제품인 스킨부스터를 통해 확보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식물성 PDRN 등 고기능 제품군으로 외형 확장에 나선다.
고기능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구축한 수직계열화 구조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실적 레벨업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주)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설계와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유효물질, 추출물,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바이오소재 기업으로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는 ▲식물세포 유래 원료(PCX) ▲성장인자 기반 스킨부스터(GFX)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이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스킨부스터는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EGF와 콜라겐 생성을 돕는 FGF 등 고기능성 성분이 포함하고 있다.
또 독자 개발한 고주파 자극기(SMART-RC²)와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세포주를 설계하고 대량 배양하는 수직 계열화된 생산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 지보단과의 향료소재 공동 개발, 극지 식물 기반 화장품 등 고부가 신규 사업도 병행하며 외형 확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개 중이다.
실제로 (주)바이오에프디엔씨는 약 250종의 식물세포주와 동결보존 시스템을 구축해 배양 원가를 사실상 제거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반복 생산이 가능한 단일 세포주 기반의 생산 체계를 통해 40~60% 수준의 OPM(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또 45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설비 투자나 신사업 진출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바이오에프디엔씨 2024년 기준 매출 비중 (단위 : %)

최근 (주)바이오에프디앤씨는 식물세포 기술 기반 수익 기반 위에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식물성 PDRN 등 신규 포트폴리오를 더하며 외형 성장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여드름 중심의 기존 제품 라인과 달리 주름 개선에 특화된 홈케어 제품군으로 식물세포 유래 성장인자를 함유한 하이드로겔 기반 니들 형태로 개발돼 피부 침투력과 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남 화순 공장에 연간 120만 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수요 반응에 따라 최대 720만 개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설비 구조도 갖췄다. 올해는 하반기 중국향 수출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 30억 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식물성 PDRN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식물성 소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동물성 성분 대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재생, 항염 효과를 갖춘 고기능 원료인 PDRN이 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식물세포 시장 규모 전망 (단위 : 백만달러)

(주)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관련 특허 3건을 보유 중이며 한국콜마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장미세포 기반의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개발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개 식물세포주에서 수율 개선과 양산 프로토콜 정립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부터 제품 적용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바이오에프디앤씨는 식물성 고기능 성분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자사 브랜드와 OEM ODM을 병행하는 다층적 포트폴리오 전략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은 물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수익성 측면에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3억 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14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주)바이오에프디앤씨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39.1% 증가한 223억 원, 영업이익은 61.1% 증가한 78억 원을 제시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스킨부스터는 병의원향 채널 확대와 함께 안정적 현금 창출 기반을 유지하고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중국향 수출 개시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식물성 PDRN은 2026년부터 적용이 가시화되면 원료 내재화를 통한 실적 레벨업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권태우 연구원은 “제품군 확장, 기능성 원료의 상용화, 생산역량(CAPA) 강화가 맞물리는 구간이다"며, "실적과 체질이 동시에 바뀌는 흐름 속에서 구조적 리레이팅 시그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