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스오케스트라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오후 8시 미국 카네기홀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환경음악회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Green Harmony Concert WALTZ, 이하 '왈츠')'를 개최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한 이색적인 공연인 ‘왈츠’는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에서부터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해설이 함께한다.
왈츠(WALTZ)의 원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이다. 하지만, 환경음악회 ‘왈츠’의 3박자는 인간, 자연, 음악을 의미하며, 왈츠(WALTZ)는 'We Aim Living Toward Zero'의 이니셜로 고안하였다. 여기서 Zero는 당연히 탄소 중립과 쓰레기 배출 0을 의미한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스트 엘리 최(줄리어드 음악원 재학)가 아름다운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로 시작을 알린다.
나아가, 프랑스 악기 제조사인 뷔페 크랑폰(Buffet Crampon)과 리드 회사인 반도린(Vandoren) 전속 아티스트이자 국제 클라리넷 연맹 오레건주 회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미국 오레건 대학교 교수)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영화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선사한다.
그 외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제1악장,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며,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기후 위기의 상황과 쓰레기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산을 이루는 현실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이 펼치는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는 모든 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실천적 행동 변화에 동참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