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로 좌천된 류승룡의 동기 이서환이 회사 주차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5일 방송된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첫 방송에는 초등학교 부반장이 돼 뛰어갔다 형 김창수에게 면박을 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김낙수(류승룡)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낙수는 박하진(명세빈)의 김치찜에 딴지를 걸고, Y대에 다니는 아들에게 서울대 이야기를 하는 밉상짓을 벌인다. 김수겸(차강윤)은 엄마의 김치찜을 맛있다해주고, 쓰레기 버리는 엄마를 돕는 속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낙수는 아들에게 회사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압박한다. 김낙수는 출근길 백정태(유승목)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백정태의 프라다 가방을 들어보고 의자에 앉아 상무가 될 미래를 그려본다.

이 가운데 도진우(이신기)의 2팀이 아침 회식을 하고 들어오다 상무실에서 나오던 김낙수와 마주친다. 김낙수는 백정태에게 인사하는 척 사무실에서 나오고, 도진우는 팀과 다 함께 인사하겠다고 나선다. 김낙수는 만류하다 결국 방 구경했다고 실토한다.
백정태는 김낙수를 방으로 부른다. 도진우가 먼저 와서 백정태와 이야기 중이었고, 백정태는 김낙수에게 통신 3사와 골프 미팅이 있다고 말한다. 도진우가 나간 뒤 백정태는 김낙수에게 자기 방에 몰래 들어왔냐고 꾸짓으며 김낙수에게 자신을 태우러오는 김에 도진우도 태워오라고 지시한다.
김수겸은 중학생 때 유학을 갔다가 미시간 주립대에서 교환학생을 온 이한나(이진이)와 만난다. 이한나는 김수겸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내일 만나자고 말하고 이정환(김수겸)과 함께 떠난다.

김낙수는 점심시간에 정성구(정순원) 대비의 250만원보다 비싸고 백정태 상무의 300만원보다 저렴한 프라다 가방을 구매한다.
다음날 김낙수는 정성구가 산 차를 보고 열등감을 느끼지만, 송익현이 레이를 타고 온 것을 보고 다시 기운을 차린다. 하지만 송익현(신동원)은 출퇴근할 때만 타는 차였고 집에 더 좋은 차가 있었다.
김낙수는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다가 퇴사한 친구 놈팽이(박수영)가 건물주가 돼서 월세 3천만원을 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개 부럽다’고 느낀다. 울릉도로 발령난 허태환은 안해보던 일을 한 뒤 편의점 앞에서 홀로 맥주 한 잔을 마신다. 허태환(이서환은 김낙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중이던 김낙수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김수겸은 이한나의 초대로 ‘질투는 나의 힘’ 파티에 초대받는다. 김수겸은 이정환에게 ‘질투는 나의 힘’이 무슨 회사인지 묻고, 이정환은 되려 김수겸에게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는 회사원, 한국에서 태어났고, 부모님 소유의 자가에서 살지? 강남, 서초는 아니고”라고 말한다. 김수겸은 그렇다고 말하고, 이정환은 친구들과 건배한다. 김수겸은 불쾌감을 느끼고 자리를 피한다.
그날 밤 김낙수는 김수겸에게 넉두리를 하고 “아들 명심해. 대기업 25년 다니고 서울에 자가 얻고 아들 대학 보낸 거는 위대한 거야. 위대한 거야, 임마”라고 말한다. 방 안에서 이를 엿들은 박하진은 김낙수를 챙긴다. 방으로 들어간 김수겸은 “뭔가가 되고 싶다. 뭔가가”라며 미래를 고민한다.
다음날 아침 김낙수는 도진우에게 주소를 보내라고 말하고, 백정태와 같은 반포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김낙수는 도진우가 전세로 살 것이라 생각하며 전세가를 찾아보고 38억에 놀란다. 김낙수는 백정태와 도진우를 태우고, 백정태는 월세 도진우는 자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낙수가 충격에 정신없이 친 공이 내기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고, 김낙수는 분위기에 휩쓸려 고기에 술까지 쏜다. 백정태가 김낙수를 칭찬하며 2시까지 오라고 말하는 가운데 울릉도로 발령났던 허태환이 찾아와 백정태와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한다.
김낙수는 이미 허태환에 성과를 몰아줘 팀원들을 1,2년씩 진급 누락시켰다며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긋는다. 허태환은 “낙수야, 너 임원되겠다. 임마”라며 자리를 뜬다.
백정태는 3사와 이야기가 잘됐다고 기뻐하며 김낙수의 홀인원 덕이라 치하한다. 이에 김낙수는 눈치를 보며 허태환 이야기를 꺼내지만, 백정태는 “내가 찍었다. 리스트까지 넘겨줬는데 이제와서 내가 딴 소리하기가 좀 그렇다”며 “둘이 동기지. 할만큼 했으니까 그만 마무리해라. 나가서 대리점 같은 거 차리면 괜찮을 텐데”라고 한다.
김낙수가 백정태의 사무실을 나서려는 찰나 백정태는 주차장이 폐쇄됐다는 공지를 보고 “곧 나가봐야하는데”라며 걱정하고, 김낙수는 허태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려하지만 허태환은 주차장에서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