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자 구호함대 바르셀로나항 출발

2025-09-0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9월 1일 오전 8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자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함대가 이스라엘의 봉쇄를 뚫고 가자에 구호 물품을 싣고 출항했다. 수무드는 아랍어로 ‘끈기’라는 뜻이다.

기상악화로 출발이 지연됐던 글로벌 수무드 함대는 20척의 구호선으로 이뤄졌고 44개 나라 300여 명이 타고 있다. 탑승자 중에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전 바르셀로나시장 아다 콜라우도 포함돼 있다.

수무드 선단은 8월 31일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시속 30노트의 강풍과 지중해의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예정된 출발을 연기해야 했다. 대기하는 동안 구호선들은 구호품 선적 확인과 승선자 신원 점검을 완료했다.

함대가 출발한 바르셀로나항에는 수천 명이 “자유 팔레스타인”을 구호를 외치면서 떠나는 구호선 함대를 진송했다. 수무드 함대는 9월 4일 이탈리아와 튀니지에서 출발한 선박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미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포위를 돌파하려는 최대 규모의 시도”라고 말했다. 아다 콜라우는 바르셀로나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한 최초의 유럽 도시”라고 강조했다. 미국 배우 수전 새런든과 아일랜드 리엄 커닝햄도 구호선에 동승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가안보부의 이타마르 벤 그비르 장관은 수무드 구호함대의 활동가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고, 구호함대의 진입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자유함대연합의 구호선 한달라호를 가자에서 40해리 떨어진 공해상에서 납치했다. 승선자 20명을 구치소에 수감했다가 추방해 국제적 비난을 자초했다. 그전에도 이스라엘은 콘션스호와 매들린호를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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