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6월 22일 북미 현장 점검 나선 LG 구광모
지난 2024년 6월 22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LG'와 '구광모'다.

● "도전·도약의 빅스텝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4년 6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찾아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성장동력인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의 준비 현황을 살폈다.
작년 8월에 이어 10개월 만의 북미 현장 방문으로, 이번에는 '반도체 전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AI 생태계 전반을 살피기도 했다.
6월 2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찾아 반도체 설계와 로봇 등 AI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
6월 20일 텐스토렌트를 방문한 구 회장은 짐 켈러 CEO와 만나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2016년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으며, IP 라이센싱(특허 기술 대여)과 고객 맞춤형 칩렛(Chiplet·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 설계가 주요 사업 모델이다.
구 회장은 피규어 AI도 방문, 브렛 애드콕 창업자 겸 CEO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해 3월 공개돼 화제가 된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투자해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이처럼 구 회장이 외부 스타트업을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핀 것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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