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항공기와 AI로 본 산불, 야간에도 놓치지 않는다!

2025-05-31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9일(목), 대형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인항공기 기반 야간 화선 탐지 기술 개발 방안’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3월 경북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대 순간풍속 27.6m/s의 강풍과 야간 돌풍 등 악조건 속에서 시간당 8.2km의 속도로 확산되며, 국내 산불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번진 대형산불로 기록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초고속 대형산불 사례를 바탕으로, 지상-공중-우주 관측을 연계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광학·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유인항공기 관측 기술은 야간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길의 진행 방향을 실시간·준실시간으로 탐지해 산불 확산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시립대학교, 관련 기업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야간 산불 탐지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발표는 ▲원격탐사정보 기반 화선 탐지 진행 경과(국립산림과학원 우한별 연구사) ▲산불 대응을 위한 항공기 광학·적외선 센서 활용 방안(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이임평 교수)으로 구성됐으며, 이어 ‘실시간·준실시간 야간 화선 탐지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원명수 센터장은 “위성뿐만 아니라 항공, 지상 등 다양한 관측 장비를 연계해 다중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야간 화선 탐지 능력을 높이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국가재난대응체계 고도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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