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분데스리가 출신 박규현 영입…겨울 이적시장 포문 열었다

2024-12-17

대전 하나시티즌이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수비수 박규현(23) 영입을 시작으로 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전은 16일 박규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박규현은 울산 현대고 출신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주로 U-19 팀과 2군 팀에서 뛰었고, 2020~2021시즌에는 2군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가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021년 7월 베르더 브레멘으로 완전히 이적한 박규현은 2군 팀에서 1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부 분데스리가의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됐다가 완전히 이적해 총 37경기에 출전하며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박규현은 왼쪽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U-18 대표팀으로 2019년 판다컵 우승을 경험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현 대전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의 이적시장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단은 만능 수비수 김현우와 재계약을 마쳤고, 외국인 선수 밥신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며 안정적인 스쿼드 구축에 나섰다.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하창래 임대 영입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창래는 포백 수비진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K리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숨은 대어다.

박규현은 입단 소감에서 “대전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있다. ACL 출전과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확보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 파이널A 진출과 ACL 도전을 위한 전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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