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욕 먹어” 하정우, ‘최음제 사건’ 언급…“영화 대사도 수정했다”

2025-12-02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지난여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불거졌던 ‘최음제’ 발언 관련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하정우는 2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봉을 앞둔 자신의 연출작 ‘윗집 사람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내가 SNS 댓글을 잘못 달아서 며칠 동안 욕을 많이 먹지 않았나. 그 일을 겪고 나서 스스로 깨달은 게 많았다”라며 운을 뗐다.

앞서 7월 “별명을 지어달라”는 한 팬의 댓글에 하정우가 성욕을 높이는 약물을 뜻하는 단어 ‘최음제’라고 적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팬은 웃어넘겼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판했고, 결국 소속사와 하정우 본인이 “언행에 신중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정우는 “그 일 이후 더 조심하게 됐다. 영화 대사 중에서도 이건 쓰면 안 되겠구나 싶은 표현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말 한마디도 여러 번 생각한다”며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윗집 사람들’이 노출 장면이 없음에도 19금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그는 “노출 없이도 충분히 19금”이라며 “공효진씨가 햇빛 받는 장면에서 전라 상태라면 어떨까 하고 상상은 했지만, 배우를 설득할 자신도 없었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흥행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하늘이 결정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만들고 홍보했으니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전했다.

하정우와 이희늬, 공효진,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윗집 사람들’은 부부관계 때문에 생기는 층간소음을 둘러싸고 윗집과 아랫집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섹스 코미디다. 오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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