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투어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크루즈 전세선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패키지·항공 위주에서 벗어나 크루즈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모두투어는 24일 2026년 6월 19일 부산을 출발하는 6박 7일 일정의 ‘모두의 크루즈’ 전세선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단순 기획 상품이 아니라 “크루즈 단독 전세선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노선은 부산 출발·도착에 일본 하코다테·오타루를 잇는 일정이다. 특히 오타루는 ‘1박 오버나잇’ 일정으로 구성해, 통상 반나절 기항에 그치는 동북아 크루즈와 달리 체류 시간을 늘린 점을 내세웠다.
운항 선박은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다. 최대 승객 3780명 규모의 대형 크루즈로, 회사 측은 “2025년 11월 리뉴얼 이후 아시아에 재배치되는 선박을 전세해 객실·식음·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개선된 상태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투어 자회사인 크루즈 전문사 ‘크루즈인터내셔널’이 운영 전반을 맡는다. 모두투어는 2010년 크루즈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글로벌 선사와의 네트워크를 쌓아 왔고, 이번 전세선 추진 과정에서도 기획·운항·현지 대응 등을 분담해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크루즈 시장의 회복세도 사업 확대 배경으로 들었다. 해양수산부 통계 기준 2024년 크루즈 방한객은 약 81만 명 수준으로,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제주 등 주요 기항지의 크루즈 터미널 인프라 확충도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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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구성은 가족·중장년층을 모두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가수 공연, 인문·교양 강연, 가족·시니어·커플 전용 프로그램 등 선내 콘텐츠와 기항 도시 관광을 연계해 ‘여정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선 프로젝트에는 상조·라이프케어 업체 웅진프리드라이프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일정 규모 객실을 사전 확보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양사는 크루즈를 활용한 패키지·프로모션 상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크루즈를 회사의 미래 핵심사업 축으로 본격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첫 전세선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노선·정기 사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예약은 모두투어 홈페이지와 전국 대리점에서 가능하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조기 예약자 대상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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