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12일 연세대 백양관에서 특허 전문 수익화 기관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김광순 교수의 차세대 통신 표준특허의 상용화 성공 사례를 계기로 이뤄졌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2023년 3월, AT&T, T-Mobile, Verizon 등 해외 대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김 교수의 특허를 포함한 핵심 특허를 활용해 약 200억 원 규모의 로열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특허는 2012년 연세대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공동 수행한 IP R&D 사업의 결과물로, 대학 기술지주회사와 민간 전문기관 간 우수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의 협력을 통해 IP 수익화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는 2023년 300억 원 규모의 특허 계정 모태펀드 'IP 직접투자펀드'를 결성해 대학, 중소기업,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산업재산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다시 우수 특허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배동석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 지식재산권의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함께 이어가겠다”며 “IP펀드 투자 부문에서도 연세대 기술지주와 함께 IT·BT 분야의 우수 특허 수익화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종일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지식재산권 기반 기술은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략적인 특허 발굴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세대는 앞으로도 양질의 특허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지적 재산을 인정받는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